-쏘우 4
쏘우 시리즈가 처음 등장했을때, 그러니까 1탄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떄, 스릴러 물중 간만에 볼만한것이 나왔다고 생각했었다.
이것을 공포물로 분류해야 할지, 아니면 스릴러 물로 분류해야할지 고민할것도 없이 공포 스릴러 물이라는것을 처음부터 느낄수 있을정도의 명작이 아니었던가 싶다.
쏘우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벌써 4탄이 등장했다. 그러나 쏘우4는 실망 그 자체가 아니었나 싶다.
사실 쏘우는 1편을 제외하고는 2,3,4편이 아류작스러운 새로운것이 없는 그저 잔인한 장면이 연속적으로 지나가는것이었다고 생각한다. 긴장감? 솔직히 2,3,4편에서 긴장감을 느껴보지 못했다. 그것은 1편의 그 강렬한 전율이 계속적으로 2,3,4편을 보는 동안 오버랩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새로운 편수가 나올수록 1편에서 보여주었던 치밀함은 점점더 감소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4편은... 솔직히 그 치밀함 마져도 없다. 잔인성만이 증가 되었을뿐.. 즉, 쏘우4는 스릴러로서의 재미가 1/4로 줄어들었고 잔인성만을 보여준 사실 공포물도 아니라고 생각되어진다.
4편을 본뒤에 1편을 다시 본 사람이 있을까? 필자는 4편을 본뒤에 다시 1편을 보았다. 그리고 다시한번 1편에 찬사를 보내었다. 같은 쏘우 라는 타이틀임에도 불구하고 4편보다 이미 알고 있는 1편의 치밀함과 긴장감 공포감이 훨씬 더 떨리게 만드는것은 왜였을까???
쏘우 5가 나올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쏘우 5가 나온다 하더라도 더이상 필자는 쏘우 시리즈에 대해서 흥미를 가질것 같지는 않다. 차라리 1탄을 한번 더 보고 말지...
쏘우가 만약 5탄에서 부활을 하려한다면 분명 1탄에서 가졌던, 러닝타임 내내 긴장감을 가지며 관객과 머리싸움을 해야하는 스릴러 적인 요소를 반드시 채워놓아야 할것이다.
이런 류의 공포물은 솔직히 스릴러적 요소가 배제되어 나온다면, 잔인한것 이외의 볼거리는 없기 때문이다.
특히나.. 마지막 장면... 한참을 어이없어 웃었다. 그만 우려 먹었으면 좋겠다. (그것을 가지고 반전이라고 말할 가치도 없다.)
- 나는 전설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볼거리는 오로지 하나... 샘이라는 개와 윌스미스이다.
이 영화가 실망스러운것은 아니 이 영화의 흥미가 떨어지는 이유는 레지던트 이블(이하 레이) 시리즈때문이다.
두 영화의 공통점은 사람의 인위적인 실험의 실패로 인하여 인간이 좀비화 된다는것이다. 물론 나는 전설이다(이하 나전)에서는 공격화 되는것으로 설정했지만 말이다.
이미 레이1,2,3에서 꽤나 멋진 액션과 함께 비슷한 내용을 다루었기에 비슷한 내용을 가지고 나온 나전의 경우는 당연히 재미가 떨어질수 밖에 없었지 않나 싶다. 즉, 아류작적인 뉘앙스가 너무 풍기며, 러닝타임 내내 윌스미스 특유의 유머가 보이지 않는 너무 주제와 분위기가 무겁게 간것이 아닌가 싶다. (오히려 레이의 경우 밀라 요보비치의 연기와 중간 중간 그녀의 유머가 영화의 양념 역활을했다)
흡혈귀의 "태양광 약점"과 좀비의 "피에 대한 공격성"을 혼합하였고, 아무런 설명도 없이 감염된 인간들은 지능이 저하 되었지만 체력은 오히려 증가 되었다. 거기에 태양을 피해 낮에는 그늘이 있는 건물 안에서 지내지만, 밤에는 활개치며 돌아다닌다라는것인데...
너무나 상투적인 내용이다. 흡혈귀도 좀비도 아닌 어중간한 괴물을 만들어 냈다고나 할까?
또한, 라디오 AM 전 주파소를 통해 매일 방송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염안된 인간들이 모여사는 마을에 그 흔한 라디오도 없단 말인가??? 나중에 어찌 어찌 찾아온 모녀는 도대체 이해못할 순간에 이해못할 능력으로 이해 못할 상황에서 이해못할 능력으로 윌스미스를 구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앞뒤 설명은 없다.
이 영화의 긴장감은 거의 없다. 중간에 샘이 뻘짓 한번 한것으로 발생하는 순간적인 긴장감을 제외하고는 화가 날정도로 내용이 없다.(설마.. ㅡ_ㅡ 이것도 2탄이 나올려나..)
이 영화는 샘이라는 개와... 월스미스라는 사람이 나와서... 세상을 구해 보겠다고 설치다가 죽은것뿐이다.
차라리.. 정말 세상에 주인공 혼자 살아 남아있었고, 끝내는 주인공이 치료제를 개발하여 세상을 구하는 내용이었다면... 조금 좋았지 않았을까??
- 쏘우4와 나는 전설이다는 통한다.
두 영화는 한가지 면에서 통했다. 둘다 장르를 가지고 있음에도 그 장르의 기본에 충실하지 못했다. 색다른 맛을 보여주지도 못했고, 기본도 못했다는 말이다.
아.. 그리고 하나더...
예고에서 보여준것이 전부다인 영화라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스릴러물을 좋아하고 공포물을 좋아하기는 하나, 큐브1과 쏘우1이 보여주었던 신선함을 가진 영화가 최근에 등장하지 않는 이유가 상당히 궁금할정도로 요즘 볼만한 스릴러, 공포 영화가 안나오고 있다.
물론 필자가 말했다 싶이 개인 취향 자체가 스릴러나 공포물이어서 이 두 장르에 대한 것만 말하는것이다. 개인적으로 스릴러, 공포, 드라마(특히 법정드라마)를 좋아하기에 다른 장르에 대한 평가는 자제하는 편이다.
쏘우 1을 아직도 씹어삼키는 4탄과, 전혀 새롭지 않은 나는 전설이다... 이 두영화는 앞으로 그만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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